캐나다에서 아이 학교 보내기 – 학군, 공립학교 등록, ESL까지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것들

메이플톡톡 2025. 5. 9. 06:40

캐나다로 이민을 오면, 제일 먼저 부딪히는 현실 중 하나가 바로
아이들 학교 문제예요.

“공립학교는 다 똑같은 거 아닌가요?”
“우리 아이는 영어도 못하는데 잘 따라갈 수 있을까요?”
“좋은 학군은 어떻게 찾나요?”

저도 처음엔 단순히 '학교 등록'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알아보니 같은 공립학교라도 학군에 따라 교육 수준과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그걸 모르고 그냥 아무 데나 렌트 잡았다가, 나중에 다시 이사한 분들도 꽤 많아요.

오늘은 그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캐나다 공립학교 시스템의 핵심 포인트들,
그리고 Catchment Area(학군 구역), School of Choice(학교 선택제),
ESL 프로그램까지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 캐나다 학제와 교육청의 차이

캐나다는 주마다 교육 제도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아래처럼 나뉘어요:

Kindergarten (유치원): 만 4~5세
Elementary School (초등): Grade 1~6
Middle School (중등): Grade 7~8
High School (고등): Grade 9~12

각 학교는 교육청(School Board) 관할 아래 운영되는데요,
온타리오의 경우만 해도
TDSB(토론토 공립교육청), YRDSB(욕 리전 교육청) 등
교육청마다 커리큘럼이나 ESL 제공 방식, 학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학교 이름이 아니라 교육청 단위부터 체크하시는 게 중요해요.

📍 Catchment Area (캐치먼트 에어리어) – 학군제의 핵심

캐나다는 대부분 지역이 학군제입니다.
즉, 아이들이 어디 학교를 다니게 될지는 현재 거주지 주소로 결정돼요.
이 주소를 기준으로 정해진 학교를 “Catchment School”이라고 부르죠.

✅ 중요 포인트:

집을 어디에 구하느냐 = 아이가 어느 학교를 다니게 되느냐
그래서 좋은 학군 지역에는 이민자 가족들이 몰려요
집값이나 렌트비도 학군 좋은 곳이 더 비쌀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 이걸 몰라서 이사 직전 겨우 알아보고 학군 좋은 동네로 방향을 틀었어요.
만약 자녀가 학교에 다닐 나이라면,
집 구하기 전에 반드시 교육청 웹사이트에서 Catchment School을 먼저 확인하세요!

📸 [이미지 삽입 위치]

"캐치먼트 구역 확인하는 법" – 교육청 지도 스크린샷 예시
(TDSB Catchment Tool, YRDSB School Locator 등)

🏫 School of Choice (학교 선택제) – 꼭 학군에 따라야 할까?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인데요,
“꼭 캐치먼트에 있는 학교만 다녀야 하나요?”
사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바로 School of Choice, 즉 학교 선택제도라는 게 있어요.
이는 자기 학군 밖의 학교에 지원해 다닐 수 있는 제도로,
예를 들면 다음과 같아요:

프렌치 이머전(French Immersion) 프로그램 운영 학교
예체능, 과학 등 특화 프로그램 운영 학교
교통편상 가까운 학교
형제가 이미 다니고 있는 학교

✅ 단, 이 제도는 자리 여유가 있을 때만 허용되고,
교육청마다 허용 기준이나 신청 시기가 달라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도 "스쿨 오브 초이스" 신청해서
다른 동네 좋은 프로그램 있는 학교에 아이 보낸 친구가 있어요.
경쟁률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교육청 일정 확인 필수!

📝 공립학교 등록 절차 요약

교육청 웹사이트에서 등록
필요 서류 제출
- 자녀 여권 사본
- 주소 증빙 (렌트 계약서, 유틸 청구서 등)
- 예방접종 기록 (영문 번역본)
- 부모/보호자 신분증
지정된 캐치먼트 스쿨 배정 or School of Choice 심사
학교 방문 및 오리엔테이션

📌 대부분 연중 언제든 등록 가능하지만,
자리가 찼을 경우 근처 다른 학교로 임시 배정될 수도 있어요.

🗣 영어 못하는 아이는? ESL 프로그램으로 지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해
대부분의 공립학교에서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처음엔 ESL 선생님이 개별 보충 수업 진행
읽기, 쓰기, 말하기 중심으로 단계별 지도
교실 수업도 병행하며 점점 일반 수업으로 편입
레벨에 따라 1~3년간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 아이도 영어 한 마디 못하고 시작했지만,
ESL 선생님이 수업 따라가며 단어부터 천천히 가르쳐 주셔서
6개월쯤 지나니 교실에서 질문도 하고 친구도 사귀더라고요 😊

📊 학교 수준은 정말 많이 다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 정말 많이 달라요.
같은 학년인데도 학교에 따라
진도, 수준, 과제량, 분위기까지 다릅니다.

그래서 부모들 사이에
“어디가 학군이 좋다더라”는 정보가 빠르게 돌고,
그 동네로 이사 오는 가족들도 정말 많아요.

▶ 학교 수준 확인법

Fraser Institute 에서 학교별 랭킹 확인 가능
교육청별 성취도 시험 결과도 공개
동네 맘카페나 이민 커뮤니티 후기 검색도 큰 도움이 돼요

🧺 그 외 자주 묻는 현실 Q&A

Q. 급식 있나요?
A. 대부분의 공립학교는 급식이 없습니다. 도시락 필수예요.

Q. 스쿨버스 타나요?
A. 집에서 학교까지 1.6km 이상이면 대부분 무료 제공됩니다 (교육청 기준 따라 달라짐).

Q. 프렌치 이머전은 뭔가요?
A. 불어와 영어를 동시에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일부 학교에서만 운영.
학업 성취도에 긍정적이라는 의견 많아 선호도가 높아요.

✅ 마무리 – “학교는 등록보다 ‘선택’이 먼저예요”

캐나다에서는
그냥 “가까운 공립학교 보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같은 공립이라도 학교마다 분위기, 진도, ESL 지원이 다르고
교육청, 학군, catchment 구역에 따라
아이의 학업 환경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그만큼 학교 선택은 곧 이민 생활의 질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렌트나 집 구하시기 전에 학교부터 먼저 조사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